[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했다.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가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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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6원 오른 1386.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3.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4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138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4원)보다는 2.1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87.4원까지 레벨을 높인 뒤 소폭 내려 1386원을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
간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정책금리가 동결됐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유럽지역 경기하방 압력을 강조하는 등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은 유로화 약세에 베팅, 반대로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8시 15분 기준 104.2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103선으로 떨어지며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49억원대를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선 385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