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3대 전략 과제를 달성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M&A(인수·합병), 비은행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신사업 영토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지난 28일 오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출발행사에서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세계를! 미래를! 하나로!’ 구호를 외치며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달성을 위한 다짐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8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그룹 임직원과 글로벌 현지 직원 등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금융그룹 출발 2023 : One Spirit! 세계를 미래를 하나로!’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올해 3대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전략 과제들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밝힌 글로벌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업의 경쟁력 강화를 구체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 함영주 회장은 올해 다가올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자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이제 국내외 1100여개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2만1000여명의 인재들이 함께 꿈을 키워가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2023년에도 그룹 모두가 One Spirit으로 하나가 되어, 그룹의 지향점인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3대 전략 과제 중 첫 번째 과제인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글로벌 25개 지역, 206개 네트워크에서의 지역별·업종별 차별화 전략과 해외 M&A 및 디지털 현지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추진키로 했다.
두 번째 과제인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서는 빅테크와의 경쟁을 넘어선 협업 패러다임 도입과 비금융 업종 파트너십 및 투자를 통한 혁신 금융 모델 창출, 빅테크 앱으로의 확장 및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하나원큐 고도화 등 고객과 직원들을 위한 미래 디지털 전략을 실행한다.
마지막 과제인 ‘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은 △기업금융 통합 플랫폼을 통한 기업 주거래 강화 △오프라인 자산관리를 디지털로 연계한 PB 모델 고도화 △개인·가족·기업 토털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비은행 부문 제휴·투자를 통한 경쟁력 강화 △그룹 내 협업 활성화·가속화 통한 시너지 추진 등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