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남 실증사업,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 경진대회 대상

소규모 지역 전력 자급자족…오픈 마이크로그리드 '호평'
  • 등록 2019-06-02 오후 12:11:31

    수정 2019-06-02 오후 7:52:17

국제스마트그리드협의체(ISGAN)가 지난 5월2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연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 경진대회 시상식 수상자 기념촬영 모습. 한국전력공사는 전남 가사도와 신안에서 하고 있는 오픈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으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오른쪽 5번째가 이종환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이다. 한전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전남 섬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규모 지역 전력 자급자족 체계가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 경진대회 최고상(대상)을 받았다.

한전은 이 같은 ‘오픈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이 국제스마트그리드협의체(ISGAN)가 지난 5월2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연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 경진대회에서 대상(Winner)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전력 수요관리를 지능화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하거나 전기차 등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한 차세대 전력 인프라 체계다.

한전은 전남 가사도와 신안에서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즉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구축 사업이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함께 활용한다.

이 실증사업은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 독일 등 세계 유수 기업·단체가 수행한 16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실증·시범 프로젝트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전은 이 대회에서 3회 연속으로 우수상을 받아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대상을 받게 됐다. 앞선 2015년에는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2016년 주파수조정용 ESS, 2018년 스마트그리드 확산산산업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한전 관계자는 “세계적인 스마트그리드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주도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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