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포인트(0.07%) 오른 2396.3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영업정지에도 기관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909.6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 내린 3861.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6% 떨어진 1만1138.89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95% 폭락한 1772.70에 마감했다. SVB의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러셀 지수 낙폭을 키웠다.
다만 증권가에선 SVB 영업정지 사태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급등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많이 증가해 중소형 은행 중 일부는 부담이지만 이 영향이 확산할 개연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또 SVB 파산을 계기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락하면서 금리 인상 우려도 잦아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은 점점 낮게 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50%(300원) 오른 5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7% 오른 5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0.12% 오른 8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등은 1% 대 미만 소폭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