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에 패스트푸드점·편의점·특급호텔 ‘깜짝 특수’

  • 등록 2016-12-08 오전 8:53:26

    수정 2016-12-08 오전 8:53:26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서울 광화문 일대의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특급호텔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로 깜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국민카드가 지난 6차례 촛불 집회 기간 중 종로구와 중구의 주요 업종 카드 이용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카드 이용 건수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패스트푸드점으로 전년 대비 65.1% 증가했다. 패스트푸드점의 전국 평균 증가율인 18.2%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공연장·전시장, 편의점, 특급호텔의 이용건수도 전년 대비 △공연장·전시장은 64.9% △편의점은 50.6% △특급호텔은 39.4% 늘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공연장·전시장은 39.2% 포인트 △편의점 13.0% 포인트 △특급호텔 33.1% 포인트 높았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의 이용 증가는 영업 시간이 길고 프렌차이즈를 중심으로 많은 매장에서 간편식, 음료을 쉽게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공연장·전시장 카드 이용 급증은 집회 시작 전 인사동, 대학로에서 공연과 전시회를 관람한 후 집회에 참가한 경우가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같은기간 숙박 업종 중 특급호텔(특1급 ~특2급)의 경우 지난해 1930건에서 2691건으로 39.4% 증가했다. 전국 평균과 대비해서도 6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촛불 집회 기간 중 카드 이용 건수가 감소한 업종도 있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경우 지난해 2915건 대비 35.9% 감소한 1869건을 기록해 분석 대상 음식 업종 중 유일하게 이용 건수가 줄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서도 35.0%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영화관은 지난해 대비 23.5% 감소한 2944건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감소율인 0.5% 보다 23.0% 포인트 더 높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모텔, 여관, 여인숙 등의 기타 숙박업도 지난해 대비 14.3% 줄었고, 전국 평균인 2.9% 증가율 비교해 17.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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