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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는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 수행을 계기로 뉴욕 현지시간 22일 오후 5시 4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 40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및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만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영변 핵시설 재가동 징후 등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짐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거듭 제안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외교적 접근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관련된 후속 논의가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1일 임기 내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같은 날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완수를 위해 진지하고 한결같은 외교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3자 회담을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지난 5월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3자 회담이 끝난 후 자리를 옮겨 약 20분간 첫 양자회담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