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늘 비상의총 소집…尹 체포영장 집행 불발 이후 대응 마련

오후 2시 비상의총 전 오전 11시 비상회의도 진행
국민의힘도 이날 오후 2시 국회서 비상의총 열어
  • 등록 2025-01-04 오전 10:31:17

    수정 2025-01-04 오전 10:31:17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불발 이후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비상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비상의총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불발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등의 상황을 점검하고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오전 11시 국회에서 비상회의도 진행한다.

앞서 공수처는 전날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공수처와 경찰 등 수사기관 인력 130여 명이 대통령 관저 200m 이내까지 접근했지만 경호처 측 200여 명과 대치하다 안전을 이유로 집행을 중지했다.

민주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일시 중단되자 엄정한 재집행을 요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일시 중단됐는데 공조수사본부는 만반의 준비를 거쳐 신속하고 엄정한 재집행에 나서라”며 “최상목 대행은 12.3 내란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2차 내란을 진압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체포영장 유효기한인 오는 6일까지 상임위별로 비상 대기령도 내렸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고, 극단의 상황에 치달을 수 있는 위험 신호라고 판단했다”며 “의원들도 국회에서 비상 대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비상의총을 열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롯한 정국 상황 대응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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