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피노(033790)가 최대주주인 글로벌 1위 전구체 기업 중웨이신소재(CNGR)의 탄탄한 원재료 조달능력과 판매 네트워크에 힘입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
피노는 1990년 통신용 중계기 제작 및 판매 기업으로 출발해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4년 6월 중국 이차전지 전구체 기업 CNGR에 인수된 후 신에너지 부문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신에너지 52.7%, 통신장비 39.8%, 게임 7.5%를 기록했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CNGR이 전구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피노를 인수했다”며 “초기에는 CNGR의 전구체를 활용해 부가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피노가 포스코퓨처엠과 CNGR의 합작법인 ‘C&P신소재’의 CNGR 측 지분 29%를 취득했다”며 “C&P신소재는 2026년까지 1단계 3만6000톤, 2단계 7만4000톤 등 총 11만톤 규모의 삼원계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노는 2026년부터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단계에 걸쳐 리사이클링 공장 인수, 건설을 진행할 예정이며, 리사이클링을 통해 원자재의 안정적 조달 여건을 구축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합작법인이 CNGR의 탄탄한 원재료 조달 능력과 판매 네트워크, 포스코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이라며 “원자재 조달부터 생산, 판매까지 높은 경쟁력을 갖춰 빠른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