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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로버트 아이거(애칭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정리해고 개시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디즈니의 실적 부진과 사업 환경 악화 속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아이거 CEO가 취임 이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55억달러(약 7조13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이다. 30억달러는 스포츠를 제외한 콘텐츠 분야에서, 25억달러는 테마파크 같은 비(非)콘텐츠 분야에서 각각 줄이기로 했다.
디즈니의 정리해고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4일 동안 첫 번째 그룹에 대한 통보가 이뤄지고, 다음달에 두 번째 감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여름 마지막 정리해고가 단행된다.
아울러 아이거 CEO는 △대부분의 스트리밍을 포괄하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스포츠 중심의 ESPN+ 스트리밍 부문 △테마파크 부문 등 세 개로 나눠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