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대질' 끝낸 김경수 지사 "특검이 답 내놓을 차례"

10일 새벽 5시 20분께 사무실 밖에 나와
9일 오후 10시 30분~10일 새벽 2시까지 대질
이후 조서 검토
김 지사 "특검 원하는 방법으로 모두 협조"
의혹 관련 "입장 바뀐 거 없어"
  • 등록 2018-08-10 오전 7:54:41

    수정 2018-08-10 오전 7:54:41

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새벽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관련 2차 소환조사를 마친뒤 강남 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댓글조작 공범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김씨와 ‘밤샘 대질’ 조사를 마치고 새벽 5시 20분께 나왔다.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자신은 협조를 다 한 만큼 이제는 특검이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검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부터 드루킹 김씨와 대질 조사에 들어갔다. 특검이 당초 대질 시작 시각으로 공지한 오후 8시30분께보다 2시간 가량 늦어진 셈이다.

이후 실제 대질 조사는 이날 오전 2시께까지 이어졌다. 김 지사는 이후 조서 검토에 들어갔고 오전 5시 20분께 기자실 건물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김 지사가 전날 9시 25분께 출석한 것을 감안하면 김 지사 ‘2차 조사’도 20시간이 걸렸다.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다소 피곤한 표정을 지은 채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거나 드루킹과 인사청탁을 주고받은 적이 없느냐고 묻자 “입장이 바뀐 것 전혀 없습니다”라고만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경남으로 내려가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이로써 김 지사에 대한 특검 조사는 마무리됐다. 특검은 김 지사 소환 조사를 2차례로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전날 2차 특검 출석 당일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특검은 김 지사와 드루킹과의 대질 조사 내용과 그간 관련자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말께 김 지사에 대한 신병처리 방침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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