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달 유통업계가 온라인 중심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앞으로 연말 행사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NH투자증권) |
|
27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소비 위축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공휴일 수가 하루 부족한 점이 매출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전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가을 및 겨울 의류 판매가 부진했다.
온라인은 연중 내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구성비 또한 51.9%까지 상승했다. 주 연구원은 “주요 유통기업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 재화거래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 및 식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외 직구 확대에 따라 가전·전자 매출이 감소한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주 연구원은 10월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도와 유사했으나 공휴일 수가 하루 적었던 점을 고려할 때 3분기 대비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말 할인 행사와 더불어 12월 설 선물세트 사전 판매 물량의 조기인식 효과까지 고려할 때 4분기 매출은 기존 예상 대비 좋게 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요 유통 기업들의 수익성이 구조조정 효과로 개선되어 있음을 확인한 만큼, 매출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영업이익 개선 폭은 이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