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금리인하 시사…최상목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응"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FOMC 따른 대응 방향 논의
"회의 결과 완화적 평가…금융시장 대체로 안정적"
'티메프' 사태에 "필요 시 추가적 유동성 지원 강구"
  • 등록 2024-08-01 오전 9:06:23

    수정 2024-08-01 오전 9:06:23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주요국 금리 인하 시기와 폭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공조 하에 높은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지=방인권 기자)
최 부총리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이번까지 8회 연속 동결이다. 다만 “이르면 다음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연준은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면서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회의 결과를 완화적으로 평가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미국 대선 등이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최 부총리는 “가계부채 하향 안정화 기조를 확고하게 유지하겠다”면서 “스트레스 DSR 2단계를 9월부터 예정대로 시행하고,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인 주택정책금융은 실수요자에게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금리 산정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질서 있는 연착륙도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이달 말까지 사업성 평가에 따른 후속 조치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건설·금융업계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정상 사업장에는 신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게 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신속한 재구조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서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이미 발표한 5600억원+α 규모의 지원 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방안도 강구하겠다”면서 “전자상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등의 적정성을 검토해 제도적 보완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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