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훈풍에…코스닥, 두달 반 만에 840선 회복

기관, 3거래일만에 '사자' 전환
에코프로비엠 4%대 강세…LS머트리얼즈, 14%↑
  • 등록 2023-12-14 오전 9:07:36

    수정 2023-12-14 오전 9:07:3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예상보다 비둘기적 입장을 드러내며 14일 장 초반 코스닥은 840선을 웃돌고 있다. 코스닥이 8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27일(종가 기준, 841.02)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8포인트(1.66%) 오른 843.09에 거래 중이다.

기관이 276억원을 담으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9억원, 9억원씩 차익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47억원 매도 우위로 총 47억원의 물량이 유입 중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7090.24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7% 오른 4707.0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38% 상승한 1만4733.9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2~13일 열린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적절한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며 “분명히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 주제이고 언제부터 긴축 강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come into view)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전쟁 승리를 선언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히긴 했지만, 사실상 긴축 사이클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또 연준은 내년 최종금리(중간값) 예상치를 기존 5.1%에서 4.6%로 낮춰 잡으며 최소 세 차례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예상보다 조기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든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전기전자와 소프트웨어, 금융, 기타서비스, 제약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모든 종목이 오르고 있다.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만2500원(4.01%) 오른 32만4500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도 2.86% 올라 64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포스코DX(022100)도 각각 1.78%, 2.54%씩 상세다.

인공지능 의료기업 루닛이 장 초반 4% 상승세를 타고 있다. 루닛(328130)은 AI 기반 유방암 플랫폼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1억9307만달러(25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LS머트리얼즈(417200)는 상장 3일을 맞아 상한가 행진은 멈췄지만 14.74% 오르며 3만5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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