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흥국생명이 자본확충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내달 6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
| (사진=흥국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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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태광그룹으로부터 전환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을 받기 위해 내달 임시주총을 열고 정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최근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등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개정으로 진행될 자본 확충 규모는 4000억원 수준이다.
흥국생명은 이달 1일 5억달러(발행 당시 약 5571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콜옵션 행사 연기에 채권 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흥국생명은 8일 만에 콜옵션을 예정대로 재개하겠다고 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다가오는 신지급여력제도에 대비하고 자본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