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7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2708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5000명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2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올해 2월 10만여명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5개월 연속 10만명 이하였다. 7월에는 1만명 아래로 주저앉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던 201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 이하를 기록한 이후 최장기간 고용부진이다.
실업자 수는 103만9000명으로 7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넘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실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40대 실업자수는 17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3만9000명 늘어났다. 1998년 8월 15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30대(2만9000명 증가)와 50대(1만9000명 증가)가 뒤를 이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3%로 지난달(9.0%)보다 소폭 상승했다. 빈현준 과장은 “40대는 도소매업에서 주로 감소했다”며 “40대 인구가 10만1000명 감소하는 등 인구변화를 감안하더라도 30대와 40대에서 전체 취업자 수 감소폭이 커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