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의 마지막 경선에서 ‘90년생’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17일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인물이다. ‘찐윤(親윤석열)’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은 경북 구미을에서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포천시·가평군 출마 선언 및 국민의힘 잔류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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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차 경선 지역구 중 결선에 올라간 3곳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5자 경선으로 시작했던 경기 포천·가평에선 김용태 위원이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을 결선에서 이겼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 위원은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잔류를 택한 인물이다.
김 위원은 90년생으로 경기 김포갑에 공천을 확정한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과 함께 이번 공천에서 최연소로 꼽힌다. 김 위원과 치열한 경선을 치른 권신일 전 위원은 이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최종 49.51%로, 김용태 후보가 가중치로 53%로 나와 제가 진 걸로 확인됐다”고 승복했다.
경북 구미을에서 현역인 김영식 의원과 맞붙은 강명구 전 비서관이 지난 1월 뒤늦게 출마를 선언했지만 현역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대전 중구에선 이은권 전 의원이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을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