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신약 허가 2년째 '각 1건뿐'

CEO스코어 159개 업체 조사...10곳 중 9곳은 8년째 '제로'
  • 등록 2019-07-28 오후 3:51:16

    수정 2019-07-28 오후 3:51:16

국내 한 제약회사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상장사 기준 제약·바이오 업체의 신약 허가 품목수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서 ‘제약 및 생명공학’으로 분류된 상장사 157곳의 신약 품목허가는 지난해와 올해(지난 21일 현재) 각각 1건에 그쳤다.

2011년 7건을 기록했던 신약 허가수는 △2012년 3건 △2013년 2건 △2014년 2건 △2015년 7건 △2016년 2건 △2017년 4건 △2018년 1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7월 21일까지 허가 받은 신약도 1개에 불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전체 의약품 중 신약이 차지한 비중도 지난해 0.16%(630건 중 1건) 올해 0.14%(739건 중 1건)로 조사 대상 기간인 지난 2011년 1.91%(367건 중 7건)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지난 21일까지 허가받은 신약은 총 29건으로 신약 품목허가를 받은 제약사는 16곳에 그쳤다.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9곳이 8년간 신약을 내놓지 못한 셈이다.

기업별로는 △동아에스티(170900)(6건) △JW중외제약(001060)(5건) △한미약품(128940)(2건) △일동제약(249420)(2건) △종근당(185750)(2건) △일양약품(007570)(2건) △퓨처켐(1건) △안국약품(001540)(1건) △삼성제약(001360)(1건) △동화약품(000020)(1건)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1건) △대웅제약(069620)(1건) △한독(002390)(1건) △신풍제약(019170)(1건) △현대약품(004310)(1건) △코오롱생명과학(102940)(1건) 등이다. 이 중 지난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소속 제약바이오사는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 3곳뿐이다.

다만 같은 기간 500대 기업 제약사의 연구개발(R&D)투자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GC녹십자 149% △한미약품(128940) 130% △유한양행(000100) 123% △셀트리온(068270) 110% △대웅제약(069620) 64% △광동제약(009290) 31%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7곳 제약사의 R&D투자 총액은 9833억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측은 “지난 몇 년간 정부와 민간의 전폭적인 R&D 투자가 이어졌으나 신약 허가 건수는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며 “특히 최근 연이어 제약바이오 관련 문제점들이 노출되면서 R&D 투자의 관리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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