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은행권 위기 축소 안도감에 상승 출발…2420선

개인 매수세에 전거래일 대비 0.48%↑
은행 리스크 완화에 투심 회복 흐름
업종별 상승우위, 시총상위 혼조세
LG디스플레이 6%대↑, LG전자 3%대↓
  • 등록 2023-03-28 오전 9:12:16

    수정 2023-03-28 오전 9:12:1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 축소에 따른 투심 회복에 상승 출발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11.46포인트) 오른 2420.68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70억 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133억 원, 기관은 39억 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글로벌 은행 리스크 축소 양상에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 은행주가 반등하면서 개장 초 안도 랠리가 나왔으나 그간 강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실현과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해 나스닥지수만 나홀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55포인트(0.60%) 오른 3만2432.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6%) 상승한 3977.5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2포인트(0.47%) 하락한 1만1768.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역 은행 리스크가 완화된 데 이어 도이치뱅크 CDS 프리미엄이 급락하는 등 대체로 안정을 보이며 상승 출발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은행 리스크 완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산업재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도 우호적”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퍼스트시티즌스의 SVB 인수에 따른 중소형 은행권 위기 완화, 달러화 약세 등에 상방 요인과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주들에 대한 경계심리 등 하방 요인들이 혼재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업종 간 순환매를 넘어 업종 내 종목 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2차전지주들의 수급 쏠림 현상 및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상승우위다. 금융업, 철강금속, 화학, 운수창고, 운수장비, 증권, 섬유의복, 기계, 제조업, 보험업, 전기전자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유통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전기가스, 의료정밀, 통신업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총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강보합권, SK하이닉스(000660)삼성SDI(006400), NAVER(035420)는 약보합권이다.

종목별로 SK디앤디가 20%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엔플러스(074610)는 12%대 강세다. KEC(092220)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LG전자(066570)로부터 1조 원을 차입한 LG디스플레이(034220)도 6%대 오름세다. 반면 KISCO홀딩스(001940)는 6%대 하락 중이며 인바이오젠(101140)도 4%대 하락세다. LG전자 역시 3%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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