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스타메이트 부동산연구소, K-Studio 보고서 발표

  • 등록 2023-04-17 오전 9:22:17

    수정 2023-04-17 오전 9:22:17

수도권 스튜디오 공급 현황 (사진=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 제공)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따라 스튜디오 개발에 대한 검토가 활발해지고 있다. 2020년 대형 투자사인 블랙스톤이 허드슨 퍼시픽과 손잡고 스튜디오 사업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단순 투자를 넘어서서 2021년에는 ‘헬로 선샤인’이라는 콘텐츠 제작 회사를 인수하는가 하면, 2022년에는 약 7억 파운드(약 1조 1천억 원)를 투자하여 영국 하트퍼드셔 주의 브록스번에 디지털 제작 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블랙스톤의 이러한 행보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K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게임, 방송, 광고,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이 급성장했고 K 콘텐츠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편당 제작비가 할리우드와 비교하여 현저히 낮아 제작에 있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운용사, 유수의 투자 기관들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나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손잡고 스튜디오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젠스타메이트 부동산연구소(총괄사장 이창욱)가 한국 스튜디오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내 일반 스튜디오 및 버추얼 스튜디오는 약 241개 동이 공급되어 있다. 이 중 버추얼 프로덕션의 핵심인 LED Wall을 보유한 스튜디오 비율은 2022년 기준 7.5%(18개 동) 수준으로 전체 스튜디오 수에 비해 매우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젠스타메이트 부동산연구소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능이 접목된 전반적인 스튜디오 개발 시장이 성장 여지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자체 별 스튜디오의 분포를 보면, 경기도 파주시에 수도권 전체 스튜디오의 약 31%인 6.3만 평으로 가장 많은 스튜디오가 밀집되어 있으며,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 및 연천군에 스튜디오가 있는데, 스튜디오 입지 조건은 △ 방송국 1.5시간 이내의 거리 △ 저렴한 토지가격 △ 서울과의 우수한 접근성 등으로, 물류센터 입지조건과 일부 유사한 측면을 보여, 기존 물류 개발 부지들이 스튜디오 검토 대상이 되기도 한다. 아직 상업용 부동산에서 펀드나 리츠를 통해 스튜디오가 개발 또는 매입된 사례는 없으나 현재 다양한 기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어 향 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젠스타메이트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으로, 부동산 리서치 및 컨설팅, 자산관리, 투자 및 개발사업자문, 임대차자문, 기업부동산서비스, 물류 부동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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