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은 27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한국의 금융개혁(South Korea’s Financial Revolution)‘이라는 칼럼에서 “한국 금융시장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은행부분의 비중이 큰 불균형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거래소 구조 개편을 통해 거래소간 경쟁을 촉진해 활발한 상장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풀어 마치 빈틈을 채워주는 물과 같이 필요한 곳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계 금융회사의 오랜 요청사항이던 정보처리 국외위탁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며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를 대행하는 증권사나 보관기관의 통합계좌 이용도 내년부터 허용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사에게 불필요하고 과도한 규제부담을 안겨주었던 그림자 규제를 철폐하고자 했다”며 “법령에 명시되지 않은 그림자규제는 필자가 금융지주회사 CEO로 일할 때 가장 문제라고 느꼈던 점이다. 모두 700개에 달하던 것을 꼭 필요한 50개만 남기고 폐지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