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에버코어ISI는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인터넷 포털 서비스 기업 알파벳(GOOGL)에 대해 반독점 문제로 향후 상승 가능성이 제한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마크 마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225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췄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27%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0.05% 상승한 157.55달러를 기록했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미국 법무부(DOJ)의 반독점 재판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을 목표가 하향의 이유로 언급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구글이 미국에서 독점적인 검색 유통 거래를 할 수 없게 되고 점유율을 60%까지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 경우에도 트래픽 인수비용(TAC)의 절감을 고려할 때 구글의 주당순이익(EPS)에 미치는 영향은 한 자릿 수 %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TAC는 구글이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되기 위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지급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알파벳 주가는 올해들어 약 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