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먹고 사망" 맥도날드 식중독 피해 증가…美보건당국 조사

13개 주에서 75명 대장균성 식중독 감염
  • 등록 2024-10-26 오전 10:25:16

    수정 2024-10-26 오전 10:44:35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미국에서 발생한 맥도날드 ‘쿼터 파운드’ 햄버거의 대장균 식중독 피해가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 시내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사진=노진환 기자)
26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13개 주에서 75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O157:H7은 쿼터 파운드 햄버거에서 검출된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 변종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중 22명이 입원했고 노인 1명은 숨졌다. 입원 환자 중 2명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증세를 보였다. 이 질환은 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CDC의 인터뷰에 참여한 42명은 모두 맥도날드에서 식사했고 39명은 햄버거를 먹었다고 말했다. 증세를 보인 연령대는 13세∼88세였다.

CDC는 지난 22일 10개 주에서 4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중 1명이 숨졌으며 10명이 입원했다고 발표했다. CDC는 이번 수치가 이전 발표 때보다 늘어난 것이어서 식중독 발병 사례가 현재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고, 피해가 특정 주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쿼터 파운드에 사용된 양파를 오염 물질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품청(FDA)은 발병 원인과 관련해 양파뿐만 아니라 소고기 패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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