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 효과 체감하나 일반인 만족도 ‘보통 인하’

  • 등록 2016-10-09 오후 1:05:06

    수정 2016-10-09 오후 1:10:07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금융개혁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지만, 일반인 만족도는 ‘보통 이하’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변화가 뒤따라야만 한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권 성과연봉제도입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보통 이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개혁 중간점검을 위해 일반국민(300명)과 전문가(100명)를 대상으로 지난 8월 갤럽을 통해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평가는 5점 척도로 이뤄졌다. 우선 일반인(3.08점, 보통 이상)과 전문가(3.91점, 보통 이상) 모두 금융개혁으로 생활이 편리해졌다 평가했다. 다만, 만족도 조사에서 일반인은 2.73점(보통 이하)으로 전문가 3.57점(보통 이상)에 비해 만족도가 낮았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6월과 12월, 올해 6월 등 3차례에 걸쳐 조사를 했지만, 일반인 만족도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족도에 대한 전문가 평가결과는 2015년 12월 서베이 결과(3.67점)와 유사했다. 이형주 금융위 금융정책과 과장은 “일반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서비스 혁신과 신뢰성 제고 등 변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변화 노력 부문에서 일반인은 2.81점(보통 이하), 전문가는 3.80점(보통 이상)으로 평가했다. 지난 서베이보다 일반인 0.26점, 전문가 0.08점이 올라가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됐지만, 금융당국 노력에 대한 일반인(3.01점, 보통 이상)및 전문가(4.35점, 다소 노력 이상) 평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금융개혁 인지도 측면에서는 일반인 및 전문가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개혁과제 8개 중 4개 이상을 인지한 비율이 일반인 97.4%, 전문가 100%였다. 지난해 12월 서베이보다 일반인 인지도는 28.7%포인트 상승했다. 개혁과제 8개는 내집연금 3종세트, 성과연봉제, 크라우드펀딩,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이동 서비스, 간편결제·간편 송금, 로보어드바이저, ISA 등이다. 일반인 인지율이 가장 높은 과제는 성과연봉제(77.5%)였다.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중점 추진 과제로는 금융당국 변화(26.0%)가 꼽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성과연봉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반인(3.17점, 보통이상)과 전문가(3.20점, 보통이상) 모두 긍정적이다. 특히, 교수, 연구원 등 이해관계가 없는 중립적 전문가는 4.06점으로 성과연봉제 도입 필요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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