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다-업스테이지, 국내 최초 수학GPT 만든다

수학 도메인 특화 프라이빗 LLM 개발 계약 체결
양사 기술력·데이터 결합…AI가 수학문제 풀이
  • 등록 2023-11-15 오전 9:03:17

    수정 2023-11-15 오전 9:03:1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콴다와 업스테이지가 국내 업계 최초로 수학 문제까지 풀어주는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에 나선다.

(사진=매스프레소)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수학 도메인 특화 프라이빗 LLM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콴다와 업스테이지는 올해 9월 KT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가칭 ‘매스GPT’ 공동 개발에 나섰다.

매스GPT는 챗GPT보다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교육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지만 챗GPT는 틀린 정보를 진짜처럼 답하는 환각 현상을 보인다. 이는 전문 지식과 같은 학습 데이터가 아닌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기 때문이다.

콴다는 매일 1000만건의 문제 검색을 통해 축적된 학습 수준, 맥락, 상호작용 등 학습 데이터를 업스테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환각 현상 방지에 특화된 자체 솔루션에 학습시킨다. 양사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결합해 챗GPT의 성능을 뛰어넘는 글로벌 1위의 LLM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콴다는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매스GPT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콴다의 학습 인터페이스와 결합해 인공지능 보조 교사인 ‘AI 튜터’로 구현한다는 목표다. AI 튜터를 △1대1 비대면 과외 서비스 ‘콴다과외’ △베트남 그룹 라이브 강의 서비스 ‘콴다스터디’ △태블릿 기반 반응형 학습 솔루션 ‘콴다 어댑티브’ 등 자사 솔루션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자습, 개인 교습, 단체 수업 등 모든 학습 환경에 최적화 지원하고 선생님에게는 채점, 과제 관리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해 교육 현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혁신한다는 포부다.

콴다는 향후 AI 튜터 서비스를 중심으로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에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큰 사교육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사용자 트래픽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영어 데이터를 수집해 모델의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풀이 검색 서비스로 동남아 교육 시장을 선점한 콴다가 AI 튜터로 미국 시장을 선점해 세계적인 학습 서비스로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용재 콴다 대표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양사가 개발하는 매스GPT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풀이 검색으로 아시아 교육 시장을 혁신한 콴다가 AI 튜터를 통해 또 다른 기술 혁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AI 학습 플랫폼 콴다와 함께 미지의 영역으로 꼽히는 수학 도메인에서 프라이빗 LLM을 적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1위의 LLM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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