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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아임웹에 따르면 티메프 사태가 공론화된 지난 7월 한 달간 아임웹을 통해 신규 개설된 사이트 수는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아임웹의 신규 개설 사이트 수는 지난 2월 70만개를 넘었으며 현재 80만개를 돌파하는 등 지속 증가 추세다.
아임웹은 자사몰 구축부터 운영까지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지원하는 이커머스 솔루션이다. 개발자나 디자이너 등 전문 인력 없이도 손쉽게 웹사이트 수정이 가능하며 방문자 유입 현황과 매출 데이터 등 통계 자료를 제공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제품 후기, 고객지원(CS)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도 성장세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전용 CS 챗봇인 ‘챗봇나우’는 최근 누적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쇼핑몰의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주문·배송 조회, 취소·교환·반품 접수 등의 문의를 챗봇이 자동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로 고객 문의의 70%를 차지하는 단순 문의를 상담원 없이 해결할 수 있다. 실제 챗봇나우를 사용하는 쇼핑몰에서는 상담원 업무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브이리뷰’는 간편하게 고객 후기를 수집한다. 구매자가 쇼핑몰에 접속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알림톡에 답장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쇼핑몰에 후기가 게재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후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이 남긴 후기에서 긍정, 부정 키워드를 추출해 사업자가 개선 방향을 파악하고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체 물류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파스토는 4700여곳에 달하는 고객사의 포장, 배송, 반품 등 물류 전 과정을 담당한다. AI를 활용한 물류 자동화·표준화로 주문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주문 상품을 자동으로 출고한다.
업계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이에서 자사몰 구축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솔루션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우려와 불신이 커지면서 플랫폼 의존적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사이에서 자사몰 운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솔루션의 등장으로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 문턱이 낮아진 만큼 자사몰 구축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