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에 대해 북미향 변압기 수주 확대와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전력기기 공급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3만5900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재생에너지 사업자 대상으로 초고압(EHV) 변압기 매출이 증가가 기대된다”며 “또 LS일렉트릭이 저압(LV)부터 초고압 전력기기까지 두루 납품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증설 계획이 있던 부산 공장에 205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설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KOC전기 인수까지 감안하면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1800억원에서 8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인프라 부문은 수익성이 좋은 초고압 변압기 매출 비중이 올해 14%에서 오는 2026년 36%로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15%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압기 사업의 성장성은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기기는 전압이 초고압부터 저압까지 다양하며, 관련 투자금액은 전체 데이터센터 투자금액의 10% 수준을 차지한다. 국내 글로벌 빅테크로의 납품 여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배전 사업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배전 사업은 미국 진출 시 기존 설비의 가동률 제고로 대응할 수 있어 추가 성장에 기여 가능하다”며 “현재 유통 채널을 통한 사업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