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춧값 예년에 2배↑.. 올해 김장김치 '금(金)장' 될라

10월 무·건고추 가격 평년의 두배 전망
배추·마늘도 생산량 감소에 불확실성↑
  • 등록 2018-10-03 오후 1:48:26

    수정 2018-10-03 오후 1:48:26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김장을 준비하는 주부들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는 물론 김칫소로 넣는 당근, 마늘, 건고추(고춧가루)까지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김장김치 양념 재료로 들어가는 채소의 작황부진이 소비자가격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어 올해 김장은 ‘금(金)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 건고추(화건) 생산량이 평년(최근 5년 평균)보다 17~22% 적은 7만~7만5000t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 감소 여파에 10월 가격(600g 도매가) 역시 평년 7920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 가격은 지난해 9월 가격이 1만3000원대까지 급등한 이후 1년째 평년의 두 배 남짓 높은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엔 평균 1만4060원에 판매됐다.

무 가격도 두 배 이상 높을 전망이다. 10월 도매가 전망은 20㎏ 기준 1만7000원으로 작년(8610원)은 물론 평년(8770원)보다도 두 배 가까이 높다. 올해 월동 무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6% 정도 늘어날 전망이지만 여름철 폭염 피해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이달 2일 기준 건고추 도매가는 600g당 1만2766원으로 평년보다 60% 높다. 무 역시 개당 1405원으로 24.6% 높은 수준이다. 부재료인 대파 도매가도 2일 기준 1㎏당 4054원으로 평년(1666원)의 2.5배 수준이다.

그다만 다행인 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추 가격이다. 10㎏ 기준 5000원 전후로 평년(4780원)보다는 조금 높으나 작년(6150원)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무와 건고추 역시 폭염 여파라 이어졌던 지난달과 비교해선 가격이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4% 감소 전망인 만큼 변수가 있다.

깐마늘도 가저장마늘의 출하가 끝났고, 저장마늘이 출고되고 있다. 마늘 가격은 1㎏당 5667원으로 평년보다 조금 낮지만 재고 감소로 10월 중에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10월 건고추 소매(소비자)가격 추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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