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최대 책 문화 축제인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지를 알리는 ‘2022 대한민국 책의 도시 선포식’이 24일 오후 3시 원주시 원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선포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부터 매년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하고 ‘독서의 달’ 9월에 해당 지역에서 전국 규모의 독서 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해왔다. 올해 개최지로는 지난 9월에 원주시를 선정했다.
| 2022 대한민국 책의 도시 원주, 선포식’ 포스터(사진=문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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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고 박경리 작가의 ‘토지’가 완간된 도시다. 2004년부터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과 그림책을 중심으로 출판을 장려하는 각종 사업을 통해 지역 독서문화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 특히 2019년에 유네스코 문학 분야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문체부로부터 제1차 문화도시(시민이 만들어가는 창의문화도시 원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책의 도시’를 선포하고, 상징기 전달, 추천 책 소개 등과 함께 올해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정 도서인 ‘순례주택’의 유은실 작가 초청 강연을 진행한다.
원주시는 이번 선포식 이후 ‘책으로 온(ON) 일상’이라는 주제로 독서·출판·도서관·서점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풀뿌리 지역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독서프로그램(온라인·오프라인 병행)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연초부터 ‘박경리 작가 책 읽기 도전’(독서 챌린지), ‘이달의 철학 책 강연’, ‘독서마라톤’, ‘책 속 명문장 잇기’(릴레이) 등 독서대전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2022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원주시 전역에서 열리며, 연중 독서대전 프로그램의 성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원주시는 박경리 작가, 그림책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린 주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존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한 ‘책으로 온(ON) 테이블’을 운영하는 등 시민이 주도하는 독서문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책의 도시’ 선포 이후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연중프로그램과 본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전 국민이 함께하는 책 읽기 문화가 널리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