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2기 내각, 정치색 빼고 위기 대응 초점…野 '무조건 공격' 벗어나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꼭 필요한 검증 있어야…무리한 의혹제기 안돼"
  • 등록 2023-12-05 오전 9:34:07

    수정 2023-12-05 오전 9:34:0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개편에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장관 후보자 임명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개각을 두고 “정통 관료와 학자, 전문가가 대거 입각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계속 확실하게 추진하면서 가시적 국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4월 총선이 치러지고 22대 국회가 출범하는 등 큰 정치일정이 예정돼있고, 세계 경제·안보 질서의 변화에서 비롯되는 복합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심을 잡고 있지 않으면 큰 정치 일정 속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 개혁과 민생 개선 노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개각으로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분을 발탁했다. 정치색을 빼고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춘 이번 인사에서 정쟁의 여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야당에 발목 잡기만을 위한 대정부 공세를 멈추고 건설적 토론과 협상을 통해 민생을 함께 챙겨나가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개각에 대해 벌써 거친 말로 비난하는데 무조건 정부를 공격하고부터 보는 관성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후보자의 전문성을 평가할 수 없는지 아쉽다”며 “후보자에 대해 꼭 필요한 검증은 이뤄져야 하겠지만 총선을 앞두고 인사청문회장에서 무리한 의혹 제기와 인신 공격을 통해 존재감을 보이려는 행위는 야당에 대한 국민 실망을 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명된 장관 후보자께선 국정운영을 감당하는 자리를 맡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해달라”며 “해당 부처는 인수인계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요 사업과 업무가 공백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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