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PDF 문서에서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추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인 ‘한컴 데이터 로더’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영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 한컴이 문서 데이터 추출 SDK 한컴 데이터 로더를 출시했다.(사진=한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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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데이터 로더는 문서의 AI 데이터화를 위한 전처리 기술을 모듈화한 SDK다. PDF에서 텍스트를 추출, AI가 학습하기 쉬운 여러 포맷(JSON·CSV·TXT·XML 등)으로 변환해 주는 도구다. PDF뿐 아니라 오피스 문서에서도 텍스트 외 다양한 객체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추출해 제공한다.
한컴은 5월부터 국내와 함께 유럽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최근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솔루션 기업 페이스피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컴은 최근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컴 데이터 로더뿐만 아니라 한컴의 AI 기술과 SDK 기술을 소개하는 다국어 사이트를 열고 글로벌 출시를 알렸다.
한컴은 AI 사업을 크게 두 축으로 나누어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한컴독스 AI, 한컴 어시스턴트, 한컴 도큐먼트 QA와 같이 AI를 활용한 서비스 분야와 한컴 데이터 로더나 한컴 OCR 등 AI에 필요한 데이터 추출 분야가 그것이다. 한컴은 올해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보유한 한컴이노스트림(구 클립소프트)을 인수하고, 생체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페이스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등 AI 관련 데이터 사업을 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올해를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고, 인수·투자·협력을 여러 방면으로 진행하며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컴 데이터 로더로 글로벌 AI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여 AI 기업으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분명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