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가 인수한 본촌치킨, 프랑스 공략 첫발…'파리 1호점' 오픈

본촌치킨의 첫 번째 유럽 매장
올해 파리에만 3개 매장 열 계획
향후 5년 내 프랑스 25개 매장
스페인 15개 매장 운영이 목표
  • 등록 2023-03-28 오전 9:21:50

    수정 2023-03-28 오전 9:24:48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는 치킨 브랜드 본촌치킨 운영사 본촌인터내셔날은 프랑스 수도 파리에 ‘파리 1호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치킨 브랜드 본촌치킨 운영사 본촌인터내셔날은 프랑스 수도 파리에 ‘파리 1호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본촌치킨)
본촌치킨은 지난 9일 파리 생드니 거리(rue Saint-Denis) 240번지에 2개 층(240㎡) 규모의 프랑스 첫 매장을 열었다. 이번에 오픈한 파리 1호점은 미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8개 국가에서 400여개 점포를 운영하는 본촌치킨의 첫 번째 유럽 매장이다.

본촌치킨 파리 1호점에서는 치킨 메뉴 이외에도 한국식 만두, 비빔밥, 불고기 슬라이더, 잡채, 김치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본촌치킨은 세계 각국 고객으로부터 맛을 인정받은 K-치킨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한식 메뉴를 매장에서 제공함으로써 프랑스 고객에게 한식 문화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본촌치킨은 올해 파리에만 3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포부르 생토노레(Faubourg Saint Honor)에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3호점은 올해 중 벨빌(Belleville)에 들어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 내에 프랑스에 25개 매장, 그리고 스페인에 15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미셸 압델누르(Michel Abdelnour) 본촌 프랑스 대표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본촌치킨이 ‘미식의 나라’ 프랑스 국민들의 까다로운 입맛 역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유럽에서도 K팝을 중심으로 K컬쳐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만큼 본촌치킨이 한국문화에 대한 유럽 내 관심을 K치킨, K푸드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촌치킨은 지난 2002년 한국에서 설립한 브랜드로, 200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 6월 말 기준 미국 21개 주에서 1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매장까지 합치면 매장 숫자는 총 400여개에 달한다. 특히 2018년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점포수를 늘리고 2021년 이후 매년 15~20% 수준의 동일점포매출성장률(SSSG, Same Store Sales Growth)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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