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획재정부는 녹색기후기금(GCF)과 6월 1~4일 개발도상국 정부부처·인증기구 관계자 약 150명을 인천 송도로 초청, ‘개도국 능력배양 워크숍’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개도국 스스로 GCF 사업을 발굴·제안할 수 있는 역량(Empowering Direct Access)을 길러 전 세계 기후변화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 기재부와 GCF는 2015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어 왔다.
본부(사무국)가 인천 송도에 있다. 국제기구 중 아시아에 본부를 둔 곳은 GCF를 포함해 두 곳뿐이다.
GCF는 설립 후 76개 사업(총 규모 125억7000만달러)에 37억3000만달러를 지원했다. 그러나 당사국인 개도국 인증기구가 제안한 사업은 이중 18개뿐이다. 전체의 4분의 1 남짓이다. 나머지 58개 사업은 세계은행(WB) 같은 국제금융기구가 내놨다. GCF는 그러나 개도국이 주인의식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야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능력이 실질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리라 보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윤태식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우리 기후변화 대응 관련 첨단 기술과 방법을 활용해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을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GCF와 협력해 개도국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