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의 8기 멤버를 최종 선발하고 창업 지원에 나선다
| (사진=롯데칠성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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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회사에 따르면, 8기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했으며 총 26개팀이 지원했다. 제안 사업에 대한 실현 가능성, 수익창출 가능성, 차별화 등을 기준으로 각 팀이 준비한 사업계획서를 실무부서 팀장과 경영진이 심사해 최종 3개팀이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4일 사내벤처 8기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고 소비자가 구매한 와인을 대신 보관해 주는 ‘맞춤형 와인 보관 솔루션 와인 클라우드(Wine Cloud) 사업’, 폐플라스틱을 활용하는 공방 운영 및 굿즈를 생산, 판매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사업’, 원두를 사용하지 않은 커피와 대체 농작물로 커피 맛과 향을 구현한 ‘빈리스 커피(Bean-less Coffee) 유통사업’ 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한 3개팀을 최종 선발하고 팀당 1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사내벤처팀이 올해 1월부터 1년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급여를 포함해 운영비 등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회사와 독립된 외부 사무공간 제공과 사업 준비를 위한 정기적인 컨설팅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투자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독립법인으로 분사가 가능하며 그 경우 경영 독립성을 보장하고 부득이하게 사업이 실패 하더라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제공해 임직원들이 용기 있게 도전하도록 장려하면서 고용 안정성을 약속했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는 도전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7년간 사업아이디어 총 131건이 모집 되었고 사내벤처 13개팀이 최종 선발됐다.
이 중 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 3기로 선발된 ‘워커스하이(Worker’s High)’는 오피스 미니바(Office Minibar) 사업 아이디어로 발탁 된 후 그 사업성을 인정받아 2021년 5월 첫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롯데칠성음료로부터 5억원의 지분투자를 받았다. 이 후 2024년 12월말 기준 예상 매출액 35억원, 임직원 수 31명, 누적 투자유치금액 55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이고 유망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