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장관 “北미사일 수십㎞ 비행…日EEZ 밖 떨어져”

  • 등록 2017-04-05 오전 8:46:01

    수정 2017-04-05 오전 8:51:5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8시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이 수십㎞를 비행해 떨어졌으나 일본의 배타적경계수역(EEZ) 안까지는 오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약 60㎞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 올 들어 세 번째 미사일 발사이자 5~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반나절 앞둔 가운데 벌어진 도발이다. 직전 발사 땐 네 발 중 세 발이 일 EEZ 수역에 떨어졌다고 일본 측은 주장했다.

스가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규탄했다. 또 아베 총리에 즉각 보고 후 정보수집과 분석, 대국민 정보 제공, 항공기·선박 안전과 유사시 사태에 대한 대비를 지시 받았다고 전했다.

스가는 이어 “총리대신 관저에 위기관리 센터를 설치하고 관계 부처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을 협의했다”며 “공개할 정보가 추가 입수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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