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3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경남 원평농공단지를 찾아 “농공단지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제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11일 열린 식품산업 청년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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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이사장은 이날 원평농공단지 립스 회의실에서 ‘농공단지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전국 농공단지를 방문해 현장조사와 의견 수렴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립스는 2018년 5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파이프 사업부를 인수한 뒤 함양 원평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이다. 수자원개발, 상하수도 공사, 해수담수화, 산업용수 처리 등에 활용되는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관(GRP)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조무숙 함양군청 일자리경제과장을 비롯해 한기흥 한국농공단지연합회 회장, 홍순명 립스 대표이사 등 한국농공단지연합회 임원단 및 입주기업 1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 신규사업 발굴·추진 등을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 낙후 농공단지 및 입주기업의 스마트화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기업 대표들은 노후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중앙·지자체 협력사업 운영, 일자리 혁신 모델 구축에 대한 정책제언과 경영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농공단지는 1984년 처음 조성된 이후 40여년간 농어촌 산업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제성장의 일익을 담당했다. 그러나 최근 20년이 넘는 노후단지 증가와 농어촌 인구 유출 등 경쟁력 저하로 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중진공은 수도권 집중 가속화, 지역 간 투자 불균형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사업을 신규 추진해 지역 내 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지역 앵커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 로컬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역 발주기업의 추천을 받은 수주 중소기업의 생산단계부터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강 이사장은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통해 민간 자금조달이 힘든 지역 협력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