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105630)은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한세실업이 추진하는 중남미 수직계열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성사됐다. 현재 한세실업은 니카과라와 과테말라에서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1989년 설립된 미국 대표 섬유 제조업체인 텍솔리니는 원단 제작부터 염색, 인쇄, 마감, 디자인, 연구개발 등 합성섬유 분야에서 독보적 역량을 갖췄다. 주요 고객사로는 뉴발란스, 챔피온, 파타고니아, 알로 요가 등이 있다.
텍솔리니 공장은 생산 공정이 모두 자동화해 원단 제작부터 염색, 인쇄까지 전 공정을 24시간 운영 가능하다. 4000종 넘는 원단을 매월 454톤(t) 이상 생산하며 매달 원단 1097㎞를 염색 처리한다. 공장 위치도 주요 교통망 접근이 용이한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여서 미국 내 물류 이동에도 유리하다.
한세실업은 텍솔리니의 합성섬유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액티브웨어, 속옷, 수영복 등 제품 품목과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액티브웨어 등 단가 높은 제품군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