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들이 전북 전주우리밀영농조합 내 우리밀 체험관에서 열린 ‘우리밀 밀밭 밟기’ 체험 행사장에 우리밀 반죽놀이를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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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 밀·보리 종자를 관찰하고 빵, 쿠키, 라면 등 가공식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부 농업연구기관 농촌진흥청(농진청)은 20~26일 전북 전주(전북혁신도시) 농진청 농업과학관에서 ‘오감만족, 건강한 밀·보리 이야기’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나라 밀·보리 소비량은 2017년 기준 연 248만t으로 쌀 다음으로 많지만 대부분 낮은 가격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은 11만t으로 4.4%에 그쳐 생산 농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밀·보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에게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없앤 밀 종자 ‘오프리’와 다양한 색상의 색깔 밀·보리, 새싹보리 등을 소개한다. 새싹화분 만들기, 맷돌 밀가루 체험, 밀짚 공예 등 날짜별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체험 활동도 준비했다.
평일은 오전 9시반부터 오후 5시반까지, 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단체관람 등 문의는 농진청 농업과학관이나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식량원) 밀 연구팀에 문의하면 된다.
박태일 농진청 식량원 밀 연구팀장은 “우리 밀·보리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 확대를 위한 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