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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로 나눠보면 생보사의 표정이 더 밝다. 상장 생보사 3형제는 나란히 개선된 순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 2분기 금리가 보험사 편이었다. 올 1분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시장금리가 2분기 중 내림세를 보이면서 투자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생명의 채권교체매매 손실, 생보사 투자자산 손상차손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생보 3사의 투자손익은 지난해 2분기 -4360억원에서 올 2분기 124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에 삼성생명의 2분기 컨센서스(연결 기준)는 4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6% 증가할 전망이다. 금리하락에 따른 지수 상승 영향으로 투자손익 전망이 긍정적이며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에서도 안정적인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올 2분기 투자손익 추정치는 300억원 후반~400억원대로 지난해 2분기 -3574억원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을 예상한다. 지난해 2분기엔 채권교체매매로 처분손실액(2840억원)이 일회성 요인으로 반영됐다.
매각을 진행 중인 동양생명도 희소식이다. 동양생명의 2분기 순익 컨센서스는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438억원) 대비 65.7%가량 늘어나리라 예상했다. 지난해 매우 부진했던 투자손익이 채권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정상화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여타 보험사 대비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 변동폭이 적어 보험손익 개선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순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1564억원) 대비 53.5% 늘어난 232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의 올 2분기 투자손익도 지난해 2분기 -813억원 대비 600억원대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손보사 중 현대해상의 순익은 2023년 2분기 1817억원에서 2024년 2분기 2786억원으로 53.3%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튼 폭의 보험손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40억원을 기록했던 예실차의 개선, 경쟁사 대비 높은 CSM 상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보험사 이익은 크게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으로 나뉘는데 보험이익 대부분은 CSM 상각을 통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