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세계 2위 농기계 기업인 CNH 인더스트리얼(Industrial)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양해각서 및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콤팩트급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적기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통해 LS 엠트론은 2035년까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지난 2009년부터 호주와 동남아를 시작으로 CNH 인더스트리얼에 60마력 이하 콤팩트 트랙터를 OEM 공급했고, 현재까지도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올해 기준 누계 매출이 1조4000억원 이상(약 1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CNH 인더스트리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콤팩트 트랙터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양사가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 LS엠트론 임직원들이 CNH Industrial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MOU 사인을 마치고 박수치는 모습(가운데 LS엠트론 대표이사 신재호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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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H 인더스트리얼은 영국에 본사를 둔 농업·건설 분야의 세계적인 제조 기업으로 농기계 부문에서는 연 매출 180억 달러(2022년 기준)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정밀농업 관련 핵심 제품을 제조하는 북미의 레이븐 인더스트리(Raven Industries) 및 업계 최고의 자율주행 전기 트랙터를 제조하는 북미의 모나크 트랙터(Monarch Tractor)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LS엠트론 대표이사 신재호 사장은 “이번 계약은 세계 2위 농기계 업체 CNH 인더스트리얼과의 기존 OEM 협력을 넘어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화하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며 “LS엠트론은 현재의 농기계 사업을 더욱 성장시켜 농업 전문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이번 계약이 그 첫걸음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