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세계관세기구(WCO)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선출됐다.
| 한국인 최초로 세계관세기구(WCO)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조선화 관세청 주무관. (사진=관세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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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지난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WCO 제41차 원산지기술위원회에서 조선화 관세청 주무관이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올 7월부터 1년이다.
WCO 원산지기술위는 국가마다 원산지 규정이 달라 무역을 가로막지 않도록 각국 원산지 결정을 통일하고, 원산지 협정 이행 관련 기술 검토를 수행하는 기구다. 관세청의 제안으로 올해 국가간 전자원산지증명서(e-C/O) 교환에 관한 국제 표준지침 마련도 추진한다. 각국이 통일된 전산 양식과 시스템을 구축해 e-C/O로 종이문서를 대체하면 기업은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자 조회시스템으로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조 주무관은 2000년 관세청 임용 후 국제협력총괄과, WCO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보센터, 자유무역협정(FTA)집행과 등을 거친 국제협력·원산지 분야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