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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달고 시장은 현지 매체 웨스트 프랑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 둘(에펠탑과 오륜 조형물)이 함께한 채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해 지어진 에펠탑이 세계적인 아이콘과 결합하는 것이 “아름다운 아이디어”라고 했다.
이달고 시장은 에펠탑이 국가적 문화유산인 만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같은 구상을 서면으로 설명했다면서 “그러나 파리 시장으로서 결정은 내게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에펠탑은 파리시 소유이며, 파리시가 에펠탑 운영 업체의 대주주다. 이달고 시장은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동의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의 침략을 당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뜻을 담아 에펠탑에 불을 밝혔을 때와 같이 특별한 의미를 담아 에펠탑에 조명을 켤 경우에는 오륜 조형물을 가릴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OC의 엄격한 정치적 중립 원칙을 위반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