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착용하는 단복도 덩달아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일부 품목에서는 아예 사이즈가 없거나 재주문에 들어가는 등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품목들은 한정 수량만 판매되고 있는 만큼 소장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단체 주문이 가능한 트레이닝복인 경우 조기축구회 등 소모임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9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대표팀 개막식 단복을 제작한 빈폴이 이를 기념해 30벌을 한정 판매한 결과 120만원의 고가임에도 일주일만에 80%가 팔려나갔다. 이 단복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네이비, 화이트, 레드 색상을 매치, 안감에는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 5800여건을 새겨 넣어 소장가치가 있다.
빈폴의 경우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가량 늘었다. 특히 빈폴 런던 에디션 라인의 경우 일반 티셔츠 제품보다 2배가량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휠라도 상황이 비슷하다. 휠라가 제작한 스포츠 단복 역시 방송에 수시로 노출되면서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공식파트너인 휠라는 국가대표팀 스포츠 단복을 총괄 제작해 시상복(30만8000원대), 트레이닝복, 반소매 티셔츠 등 아이템별로 수백벌씩 내놨는데 출시 2주만에 일부 사이즈는 품절되는 등 주문량을 못 따라가고 있다. 휠라 측은 단복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20세트 이상일 경우 단체 제작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LG패션 닥스신사에서 선보인 홍명보 헌정수트 빅토리 라인(150만~200만원선)도 화제다.
홍명보 감독이 매 경기마다 착용하는 이 슈트는 LG패션 닥스신사가 ‘영리더 캠페인’의 첫 번째 리더로 홍명보 감독을 선정하면서 홍 감독의 체형과 취향에 맞게 특별 제작됐다. 그를 위해 6가지 스타일로 제작, 이를 기념해 일반인들에게도 관련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LG패션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남성복은 비수기지만 가을겨울(FW)시즌이 8월 중순부터 들어서면 재조명 될 것”이라면서 “특히 4강 진출을 기념해 8일부터 7일 간 40% 할인 판매 이벤트를 펼치는 만큼 향후 하반기 홍명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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