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인건설관리학회 함영집 회장(왼쪽)이 김유준 씨(중앙)를 격려하고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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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글로벌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미국의 재미한인건설관리학회(KACEPMA)와 협력해 미국 내 한국인 건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학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KACEPMA는 미국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건설업 계 전문가와 대학교수,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협회다. 2013년 창립되어 미국 내 한인 건설전문가들의 네트워크 강화와 최신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미국 오리건주 코밸리스의 컨퍼런스 센터에서 2023년 KACEPMA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됐다. 제1회 장학금 수혜자는 미시간대학교에서 건설분야 로봇공학 융합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백승현씨와 텍사스A&M대학교에서 디지털트윈·BIM(빌딩정보모델링)·AI 등 스마트건설 관련 연구를 하는 김유준씨다. 장학금은 1인당 5000달러이며 KACEPMA의 장학 선정 위원회가 주요 수상 및 연구 업적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한미글로벌은 앞으로 매년 미국 대학원에서 석사 또는 박사과정으로 건설사업관리 관련 전공을 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수인재를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재미 한인 건설사업관리 장학생 선발을 통해 미국의 한인 학회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PM 전문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미글로벌은 2011년 미국의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오택(OTAK)’을 인수하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2017년 미 공공건축분야 PM전문기업 데이씨피엠과 2021년 미국 PM기업 타르휘트먼그룹(TWG)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영국에서도 2019년 PM기업 K2그룹과 2022년 PM기업 워커사임을 인수하는 등 한미글로벌은 미국과 영국에 총 5개의 그룹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미국의 세계적인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2년 글로벌 PM 순위’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