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전공의, 개혁신당과 간담회…“내년 의학 교육 불가능…모집 정지해야”

의협 ·대전협, 개혁신당과 비공개 간담회
“여의정 협의체, 별다른 성과 못 내” 비판
  • 등록 2024-11-24 오후 10:25:19

    수정 2024-11-24 오후 10:25:19

왼쪽부터 허은아 대표,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개혁신당 지도부와 만나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겸 의협 비대위원은 2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이주영 의원과 1시간 1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형욱·박단 비대위원장은 “의대 증원 등 현 정부 정책으로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되고 있고, 내년도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해 학생과 전공의 모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의대 모집 정지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여당은 오늘 3차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를 열었지만 여전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성 없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협의체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측은 “의료개혁의 방향성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에 깊이 공감하며 현실적은 대책과 발전적인 의료 시스템을 함께 고민해가자”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의료 체계의 구조적인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밝혔다.

이 의원은 내년도 의대 모집 중단 요구와 관련해 “수능이 끝나고 나서 모집 정지를 하라고 했으면 잘못된 것이겠지만 의료계에선 원점 재검토에 대해 계속해서 얘기해 왔다”며 “이젠 그것을 할 수 있냐가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인데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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