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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로엑스는 지난 2023년 완주테크노밸리를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 부지로 낙점했다. 완주가 OCI 등 화학소재기업이 모여 있는 익산, 2차 전지 관련 산업 시설의 허브로 지목된 새만금산업단지로부터 가깝다는 점이 배경이 됐다. 또한,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가 부산항과 광양항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까닭에 향후 충청 남부권 물량도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특화물류 시장은 그 동안 소수의 전문기업과 외국계기업이 시장을 형성해왔다. 국가기간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과산화수소, 벤젠, 아세트산 등 화학물질의 핵심 원료를 다루는 데에도 노후화되고 인가되지 않은 무허가 시설이 많았던 이유로 체계적이고 안전한 전용 물류센터의 구축이 절실했다.
앞으로 동원로엑스는 부산과 울산, 광양, 군산 등 주요 거점에 설치된 전용 물류창고와 완주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특화물류 시장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한편, 통계청의 위험물품 보관업 통계에 따르면 관련 산업 규모는 2022년 기준 5123억원 수준인데, 업계에서는 전기차, AI 등 IT산업이 급성장하면 산업용 2차 전지(배터리)와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핵심 화학물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해야 하는 특화물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