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카뱅 17% 급등...이번주 시장 하회하진 않을듯

11일 종가 대비 18일 종가 비교
은행주 1% 하락해 코스피 하락률 0.1%보다 초과 하락
카뱅, 악재 모두 노출 외국인 1462억원 쓸어담아
  • 등록 2022-02-20 오후 3:29:40

    수정 2022-02-20 오후 3:38:47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주 KB금융(105560), 우리금융지주(316140), 카카오뱅크(323410) 등 은행주는 1% 하락해 코스피 하락률(0.1%)보다 소폭(0.9%포인트) 초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주에서는 카카오뱅크가 17.1% 급등해 가장 크게 올랐다. 이번주 주요 이슈는 2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다.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자료=하나금융투자)
2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 대비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은행주는 1% 하락했다. 같은기간 코스피는 0.1% 밀렸다. 주요 은행주가 뒷걸음쳤다. DGB금융지주(139130)가 3.5%하락해 가장 크게 밀린 가운데 KB금융(-3.2%), BNK금융지주(138930)(-2.6%), 우리금융(-2%), JB금융지주(175330)(-1.3%)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17.1% 치솟았다. 신한지주(055550)(0.4%)와 기업은행(024110)(0%)은 강보합에 그쳤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우크라이나 군의 친러 반군 공격 뉴스와 결국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것 같다는 바이든 언급 등으로 1.9%대 초반으로 하락해 금리모멘텀이 약화됐다”며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큰폭 초과상승하고 있는 데 따른 부담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의 경우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초과상승세 지속에 따라 경쟁사 대비 가격 부담이 커진 점이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수급 차원에서 국내 기관은 KB금융에 대해 지난주 순매도(-88억원)로 돌아섰고 , 외국인 매수 강도(176억원)도 상당히 약해졌다.

최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에 대해 “예보 지분 블록딜 매각 이후 물량 소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2% 하락해 약세가 지속됐다”며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는 가격 매력에 따라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외국인 매수세가 타행보다 크게 유입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 하나금융과 신한지주를 각각 564억원, 481억원치를 담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악재가 모두 노출됐다는 인식에 따라 외국인이 대규모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카카오뱅크는 그간 대규모 락업해제와 저조한 4분기 실적으로 주가가 부진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카카오뱅크를 1462억원치 쓸어담아 은행주 가운데 가장 많이 샀다.

이번주 주요 이슈는 24일 예정인 2월 한은 금통위다. 그는 “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일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동안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단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는 얘기다.

최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은행주가 코스피 대비 크게 초과상승했다는 점은 시장이 약세 국면에 진입할 경우에는 분명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실적과 배당 등 견고한 펀더멘털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언더퍼폼(underperform, 시장수익률 하회)가능성 또한 낮다”고 판단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119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다 1195.9원으로 한주동안 2.6원 하락 마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학교에 요정 등판
  • 홀인원~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