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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이자 글로벌 3대 PEF 운용사로 전 세계 200여개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유·지원하고 있다. 오랜 기간 쌓아온 포트폴리오 운영 전문성과 전 세계 800여명의 산업 자문위원단 네트워크를 통해 SK쉴더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미래성장사업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SK쉴더스를 글로벌 종합 보안 회사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SK쉴더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0%대로 에스원(012750)(점유율 50%)에 이어 2위 사업자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점유율을 끌어올릴지가 업계 관심사다.
업계에선 SK쉴더스의 해외 진출 채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 보안을 다루는 산업 특성상 해외 수출이 쉽지 않지만 EQT파트너스의 자본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활로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쉴더스는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해외 보안 기업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며 동남아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보고 있다.
반면 4년 만에 다시 회사 주인이 바뀌면서 경쟁력 악화 우려도 제기된다. SK쉴더스(당시 ADT캡스)는 2018년 SK스퀘어(당시 SK텔레콤)가 칼라일로부터 2조97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21년 SK인포섹과 합병돼 사명이 ADT캡스에서 SK쉴더스로 변경됐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SK쉴더스 현직 직원들은 “합병은 겉으로만 됐을 뿐 갈 길이 먼 회사”, “맨날 팔리는 회사”, “사모펀드 인수 이후 불확실성이 커졌다” 등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자본이 유입되며 글로벌 진출이 유리해졌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서도 “처음 매각된 게 아니라 여러 번 매각 절차를 거쳤고 PEF 운용사가 인수한 만큼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경영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