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용퇴 조용병' 신한 회장, 존경스러워"

공과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배들에게 양보
요지부동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우회 비판
  • 등록 2022-12-21 오전 9:55:27

    수정 2022-12-21 오전 9:55:27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스스로 3연임 도전을 접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에 대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보면서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다분히 ‘요지부동’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퇴직연금 관련 간담회를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회장은)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신한지주의 성과에 대한 공과 외적 팽장 과정에서 초래된 라임사태 등 소비자 보호 실패에 대한 과에 대한 종합적인 자평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양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보로 인해 새로운 회장이 선임됐고 신한에서 다음 세대를 이끌 최고경영자(CEO)군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물러나라는 의미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는 손태승 우리금융 지주 회장이 ‘요지부동’ 인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손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라임사태)로 금융당국에서 문책경고(상당)를 받아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3연임이 불가능하다.

이 원장은 지난달 10일 손 회장을 향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상 법적 다툼에 나서지 말고 그만하라는 압박을 한 바 있다.

앞서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8일 차기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을 낙점했다. 조용병 현 신한금융 회장은 “사모펀드 사태로 저희 고객들이 피해를 많이 봤다.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용퇴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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