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원어치 양파가 사라졌다…의령 농협, ‘페이퍼 양파’ 무슨 일

  • 등록 2023-06-01 오전 9:39:46

    수정 2023-06-01 오전 9:39:46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남의 한 지역농협에서 35억 원어치의 양파가 서류상으로만 존재해 감사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양파.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경남농협에 따르면 경남농협 검사국은 지난달 9일부터 17일까지 의령농협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지정 저장시설에 보관돼 있어야 할 35억 상당의 양파 재고가 없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

이는 지난 3월 조합장 선거 이후 취임한 신임 의령농협 조합장이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양파 재고가 맞지 않는 사실을 확인해 지난 4월 감사를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검사국은 감사를 진행했고 양파 재고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파를 팔고 돈을 받지 못한 미수금과 보관 중 양파가 썩어 손실 처리된 부분 등이 혼재돼 있어 이를 헤아려 최종 감사 결과를 내놓는다는 입장이다.

사라진 양파는 조합 매취사업으로 매입한 양파로, 의령농협은 지난해 60억 원 상당의 양파를 매입해 25억 원 상당을 판매하고 나머지 35억 원 상당은 지정된 저온저장 시설에 보관키로 했다.

의령농협은 지난 21일 관련 책임자인 경제상무 등 관련자 3명을 전보 조처했으며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경찰 수사 의뢰 여부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