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글로벌 1위 필기앱 굿노트가 강연과 회의, 동영상 콘텐츠를 요약 노트와 영상으로 자동 정리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트로우’ 개발사 드랍더비트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 (왼쪽부터)심규민 드랍더비트 대표와 스티븐 챈 굿노트 대표.(사진=굿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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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랍더비트는 초등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한 엔트리교육연구소 창업자 출신 심규민 대표가 지난 2020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사용자가 가진 자료와 온라인에서 찾은 콘텐츠로 요약 노트를 자동화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2022년에는 화상 회의 내용을 회의록 노트로 요약해 주는 ‘트로우 화이트보드’를, 2023년에는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요약해 주는 ‘트로우 AI’를 선보인 바 있다.
굿노트의 드랍더비트 인수는 2011년 창업 이후 첫 기업 인수다. 굿노트는 앞서 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는 누트컴퍼니에 25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굿노트는 앞으로 트로우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AI 노트 필기 기능을 향상시키고 제품을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스티븐 챈 굿노트 대표는 “드랍더비트와 첫 만남에서 오디오 및 비디오 녹음을 위해 개발한 트로우 AI 도구가 굿노트에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뛰어난 AI 기술력을 갖춘 드랍더비트를 인수해 앞으로 사용자들이 디지털 노트 플랫폼을 넘어 최고의 AI 페이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심규민 대표는 “디지털 노트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고민과 전략을 굿노트의 서비스와 결합해 상상을 뛰어넘는 디지털 페이퍼 서비스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노트는 전세계 24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1위 필기앱 서비스다. 2022년 애플 앱스토어 ‘올해의 아이패드 앱’으로 선정됐으며 2023년 8월에는 굿노트6 출시로 AI 손글씨 지원 기능을 구축한 바 있다.